호주 멜번에서 펼쳐진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의 긴밀한 협력과 공동 대응 전략 강화

2024년 5월 1일, 호주 멜번에서는 역사적인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가 개최되었다. 이날 회의에는 조태열 한국 외교부 장관과 페니 웡(Penny Wong) 호주 외교부 장관이 각각 참석하여 양국 간의 공통 관심사와 현안들에 대해 폭넓은 의견 교환을 진행했다. 회의의 주요 의제로는 고위급 교류 촉진, 국방 및 방산 협력 강화,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화 노력, 경제안보 및 한반도의 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이 포함되었다.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상호 소통과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조태열 장관은 한국과 호주 양국이 공유하는 전략적 시각과 가치에 대해 논의하며 호주의 긍정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호주가 한국전쟁 당시 한국을 지원하며 파병을 결정한 역사적 사례를 언급, 양국 관계의 역사적 중요성과 강한 연대감을 부각시켰다.

페니 웡 장관 역시 조 장관의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며 현재 국제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도전 속에서 규범기반의 국제질서 유지에 대한 양국의 공통된 입장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국의 관계를 진심으로 소중히 여기며, 이번 회의가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서의 관계 발전에 신규 동력을 제공하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회의는 최근에 서울에서 개최된 제8차 한-호주 전략대화에 뒤이은 것으로, 양국 간의 지속적이고 활발한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양 장관은 또한 규칙기반의 글로벌 질서에 대한 공동의 지지를 확인하고, 정상급을 포함한 양국 간의 전략적 대화를 지속할 것을 약속했다.

이외에도 지정학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공통의 전략을 재확인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전략의 추진에서 서로를 핵심 파트너로 인정함으로써, 이행 과정에서 나타날 다양한 협력의 가능성을 모색하였다. 국방·방산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외교적 차원에서도 서로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한다는 다짐도 이루어졌다.

이번 호주 멜번에서 개최된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의는 양국이 국제적 도전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양국 및 지역적 안보와 번영을 위한 깊이 있는 협력을 이어가는 데 큰 의의를 가지게 될 것이다.